관악이야기

제 목 서울 봉천·장안동 등 1만가구 넘어 전세 하향 예상
작성자 유기홍의원실 작성일 2003-10-01 조 회 1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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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입주아파트 봇물…전세시장 ‘화색’


10월에는 전국적으로 2만8천여 가구의 아파트가 집들이를 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의 경우 1만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새로 입주를 시작해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을 맞아 불안감이 감도는 전세시장에 안전판 구실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이런 입주물량은 9월에 견줘 갑절 정도 늘어난 규모다. 텐커뮤니티의 집계를 보면, 다음달에는 서울에서 1만196가구가 집들이를 하는 것을 비롯해 경기도 8946가구, 대구시 2310가구, 부산시 2182가구, 경남 1920가구 등의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한다.

서울 봉천·장안동 등 1만가구 넘어 전세 하향 예상

■ 서울=서울에서는 한동안 대단지 입주물량을 찾아보기 힘들었으나, 10월에는 관악구 봉천동 벽산블루밍, 동대문구 장안동 현대홈타운 등 2천가구가 넘는 단지가 2개나 입주를 하는 등 중·대형 단지가 잇달아 집들이를 한다. 이에 따라 8, 9월 이사수요가 몰리면서 반등 조짐을 보인 전세금이 강북이나 강동, 강서 등 비강남권을 중심으로 다시 하향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관악구 봉천동 벽산블루밍은 재개발 아파트로 2904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주위에 롯데백화점, 관악플라자, 마그넷, 현대시장, 중앙시장, 보라매공원, 낙성대공원 등 편의시설이 있고, 은천초, 구암초, 신봉초, 봉천여중, 관악중, 동작고, 영락고, 관악여상고, 서울대 등의 교육시설이 있다. 2호선 봉천역을 걸어서 10분 정도면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아파트인 관악드림타운, 두산, 벽산2차 등과 함께 1만5천가구의 대단지를 이루고 있다. 인근 명도컨설팅 관계자는 “입주를 앞두고 있어 문의가 늘어나고 있으며, 향후 입주할 분양권까지 합하면 2만가구로 미니 새도시 규모를 자랑하고 있어 전세수요자들의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동대문구 장안동 현대홈타운은 종전 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것으로 2182가구 규모의 대규모 단지다. 입주 예정일은 10월31일이다. 조합원아파트는 빌트인으로 설계돼 편익성을 높였으며, 홈네트워크가 잘 갖추어져 있는 편이다. 단지 경관을 대리석으로 마감하는 등 조경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는 게 건설사의 설명이다. 인근에 까르푸, 장안시장, 동대문의원, 동대문구민회관 등의 편의시설이 있으며, 안평초, 장평초, 장평중, 동대부중, 동대부고 등의 교육시설이 있다. 5호선 장한평역이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서초구 서초동 현대슈퍼빌은 22일 입주 예정으로 645가구 규모의 중대형 단지다. 오피스텔이 136가구 포함되어 있다. 편의시설로는 롯데백화점, 아크리스백화점, 현대백화점, 강남성모병원 등이 있다. 서울교대부속초, 서일초, 신중초, 서초중, 서울고, 상문고, 서초고, 서울교대 등의 교육시설이 주변에 있다. 우면산이 근처에 있어 환경이 좋으며, 내장재도 최고급으로 사용했다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3호선 남부터미널역이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거리에 있다.

분당·성남·대구·창원 대단지도 전세수요자 관심

■ 수도권 및 지방=성남 등 경기도와 부산, 대구 등 주요 지방도시에서도 입주물량이 쏟아져 주요 대도시의 전세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분당 정자지구는 삼성미켈란과 위브의 입주로 경기 남부권의 대표적인 주상복합타운으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성남에서는 아튼빌주공이 1541가구의 대단지로 입주를 시작한다. 대구의 태왕메트로시티(1859가구), 창원시의 일신대동프리빌리지(1062가구)도 1천가구 이상 규모의 대단지여서 수요자들의 관심 대상이다. 창원의 일신대동프리빌리지는 무료 발코니 설치 등으로 인기가 좋아 입주를 앞둔 현재 매물이 없는 상황이라는 게 주변 중개업소의 귀띔이다.

분당 정자동 삼성미켈란은 722가구로 1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백현초, 신기초, 정자초, 내정중, 백현중, 분당중, 정자중, 분당고, 한솔고 등의 학교가 있다.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는 편이어서 롯데백화점, 삼성플라자, 이마트, 까르푸, 서울대분당병원, 탄천공원, 중앙공원, 율동공원 등이 주위에 있다. 분당선 정자역이 걸어서 10분 정도의 거리에 있으며, 내진설계로 시공되었다.

성남시 하대원동 아튼빌주공은 18일부터 입주를 하며 17개동 1541가구 규모다. 모란시장, 상대원시장, 남한산성 등이 주변에 있으며, 학교로는 대하초, 영성중, 성남서고 등이 있다. 분당선 모란역이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있다.

대구 효목동 태왕메트로시티는 16개동 1859가구의 대단지로 10월 말 입주를 시작한다. 14~15층의 아파트로 효성초, 신암여중, 심암고 등이 있다. 이마트, 동구시장, 효목공원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1호선 동대구역이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32평의 시세가 1억4천만~1억5천만원선에 형성되고 있다.

강세준 기자 skang@hani.co.kr

출처 : 한겨레신문